추천 글

주제별 탐색

최신 글

맥 사파리로 구글 문서에 한글을 쓰면 자음과 모음이 분리될 때

맥을 새로 산 것도 키보드를 바꾼 것도 아닌데 macOS를 Tahoe 26으로 올린 뒤 사파리로 구글 문서에 접속해서 한글 몇 글자 쳤을 뿐인데 자음과 모음이 따로 놀기 시작한다는 사례가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분명 정상적으로 타이핑했는데 화면에는 이상한 글자가 끼어들거나, 어떤 글자는 두 번씩 찍혀 있는 경우가 여럿 있다는 신고도 있고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발생한다고 해서 조사해봤다. 

사파리에서 구글 문서에 한글을 입력하는 화면
실기기에서 직접 캡처한 화면(macOS Monterey 12.7.6, Safari 17.6)

이 글에서 먼저 확인할 것

1

이 증상은 사파리에서만 나타나고 크롬·파이어폭스에서는 정상이라는 신고가 여러 사용자에게서 공통으로 나온다.

2

구글독스뿐 아니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신고된다.

3

리얼유즈가 직접 확인한 건 Monterey 12.7.6·Safari 17.6 조합 하나뿐이다. 다른 구버전 조합까지 전부 안전하다고 확정할 근거는 아니다.

사파리 어디에서, 언제부터 이러는지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macOS를 Tahoe 26으로 업데이트한 뒤부터 사파리로 구글 문서에 접속하면 한글 입력이 깨진다는 신고가 반복적으로 올라온다. 어떤 신고는 모음이 하나 더 끼어드는 형태로, 어떤 신고는 자음과 모음이 따로 찍히는 형태로 묘사한다. 

예를 들어 다섯 글자짜리 인사말을 치면 중간중간 자음이나 모음이 한 번씩 더 끼어드는 식이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있는데, 이쪽은 자모 중복과 함께 커서가 원하는 위치로 옮겨지지 않는다는 불만도 같이 나온다.

이 문제는 한글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스페인어·그리스어처럼 발음 기호가 붙는 언어에서도 비슷한 계열의 증상이 보고돼 있다. 강세 기호가 두 번 찍히는 식인데, 발생 범위도 구글독스·시트·슬라이드·설문지뿐 아니라 노션·슬랙 같은 다른 웹 문서 도구까지 걸쳐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페이지스·넘버스처럼 애플이 직접 만든 앱이나 메일·메시지에서는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신고가 많다. 조합 중인 글자를 처리하는 방식이 사파리와 이들 웹 앱 사이에서 어긋나면서 생기는 문제로 보이지만, 애플이 정확한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힌 자료는 아직 없다.

크롬으로 옮겨보면 표시가 확 난다

Safari 26과 크롬을 나란히 두고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 다만 이 문제를 신고한 사용자들이 공통으로 쓰는 진단 방법은 있다. 같은 문서를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로 열어 똑같은 문장을 쳐보는 것이다. 여기서 정상이면 문서나 계정 문제가 아니라 사파리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러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같은 방식을 써서 이 글에서 전달한다.

실기기 테스트 범위 안내

이 글을 쓴 시점 기준 확인한 기기는 맥북프로, macOS Monterey 12.7.6, Safari 17.6이다. 이 조합에서는 구글독스와 구글 스프레드시트 모두 한글이 정상적으로 입력됐다.1 다만 이건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이 아니다. 애초에 이 기기는 Tahoe 26을 설치할 수 없는 세대라, 버그가 발생하는 환경 자체를 재현할 수 없었다. 이 결과는 딱 이 조합 하나에 대한 것이다. Tahoe 26 이전의 다른 macOS·Safari 조합까지 전부 안전하다고 넓혀 말할 근거는 아니다.


사파리에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한글을 입력하는 화면
같은 조건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확인한 화면

지금 막힌 문서부터 살리는 법

당장 처리해야 하는 문서가 있다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로 옮겨서 작업하는 쪽이 가장 확실하다. 크롬을 새로 설치하기 번거로운 상황이면, 메모 앱이나 다른 편집기에서 문장을 먼저 쓰고 복사해서 붙여넣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하다. 사파리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이 증상은 구글독스·시트 같은 특정 웹 문서 도구 안에서만 보고되고 있다.

애플이 고쳐줄 때까지 뭘 할 수 있나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에 답한 사용자들은 대부분 애플 공식 피드백 채널로 제보할 것을 권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애플의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자주 묻는 질문

크롬으로 옮기면 완전히 해결되나

크롬에서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신고가 많아 당장 문서 작업은 가능해진다. 다만 원인이 사파리 쪽의 글자 조합 처리 방식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같은 문서를 다시 사파리로 열면 증상이 재현될 수 있다. 사파리 자체의 문제가 고쳐진 것은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두는 게 좋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파리에서도 나타나나

지금까지 확인되는 신고는 전부 맥 사파리 기준이다. iOS나 iPadOS의 사파리에서 같은 증상이 보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이폰·아이패드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면 맥과는 별개 사안일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안전하다.

한글 사용자만 겪는 문제인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어·그리스어처럼 발음 기호를 조합해 입력하는 언어에서도 비슷한 계열의 증상이 보고돼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입력을 하나로 조합해 완성하는 방식(컴포지션 입력) 계열에서 비슷한 문제가 겹쳐 보고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파리에서 시작된 조합 입력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션이나 슬랙 같은 다른 웹 문서 도구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볼 만한 주제다.

확인한 자료

1. macOS Monterey 12.7.6, Safari 17.6 환경에서 구글독스·구글 스프레드시트 한글 입력 정상 작동 확인 (실기기 화면 확인, 2026년 8월. Tahoe 26·Safari 26 환경에는 적용되지 않음)

댓글

지난 30일간 많이 본 글